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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좋아하세요? 두 발로 걸어 보는 하루의 주문

저자  김혜림    |    출판사  카멜북스    |    출간일   2021.11.03

페이지  192    |    가격  13,500

책소개

취미와 취향의 세계를 넓혀 갈 '좋아하세요?' 시리즈. 네 번째 주제는 산책이다. 안온한 분위기의 그림을 그리는 김혜림 작가의 첫 에세이로, 삶의 크고 작은 난관을 산책으로 돌파해 온 작가의 '걷는 생활'을 담았다. 삶이 막막할 때 우리는 걸어야 한다. 산책은 스스로 마음을 살피고 나에 대해 잘 알아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니까. 자꾸만 희미해지는 기분이 들 때, 모든 게 한때의 꿈으로 끝나 버린 건 아닌지 의심이 들 때마다 현관을 나서 일종의 의식처럼 산책의 시간을 가진다. 한참을 걷다 보면 불안한 마음은 온데간데없이 홀가분해진다.

작가는 "거리를 활보하며 나에게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떨쳐 냈다"고 말한다. 밤의 한강을, 노을 지는 오름을, 한낮의 골목길을 산책하는 일은 나만의 보폭으로 잘 살아 보겠다는 매일의 다짐과도 같았다. 두 발로 주문을 외듯 걸어가며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 점차 단단해졌다. 그렇게 나를 찾기 위해 걷는 생활이 일상에 경쾌한 리듬을 가져다주었다. 이 책은 무거운 마음들에게 가벼운 발걸음을 권한다. 사심 없이 걷는 즐거움이 미래의 우리를 한 발짝 더 먼 곳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목차

Prologue

'초록으로' 산책
팔레트 안 초록
목장길 따라
각자의 시간을 걷는 일
평범한 날들
비행기
울지 말고 걸어가
부재
제주에 산다
고요와 숲
강아지 폴
나의 파티오라금
아무도 없는 해변의 발자국

'밤으로' 산책
파란 새벽
여름밤 냄새
볕 좋은 오후에 할 일
낙원의 밤
대설
보랏빛 오름
나의 막대기별
밤의 여행자
캠핑과 방풍나물
관계의 선
밤으로 고양이
흐린 날의 거북손 채집

'시간으로' 산책
고마운 말에게
숲속 갈림길을 대하는 자세
무채색 취향에 대해 말하자면
오일장을 기다리는 이유
네 발 달린 동네 친구들
낮맥의 기쁨
5센티
계절 같은 것에 취해
고사리
엄마의 리틀 포레스트
다정에 익숙해지는 중
돌고래를 보았다

작가소개

김혜림

그림을 그리며 살아간다. 평범한 날들을 그린다. 시간의 흐름에 짙어지거나 혹은 희미해져 무뎌지는 감정들, 무엇으로도 통제할 수 없이 변화하는 순간을 담고, 그날들을 기록하며 고맙게도 펼쳐진 풍경의 초록 안에 살고 있다.

인스타그램 @rimdraw.bree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