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 때문에 집 짓는 게 망설여져요. 인터넷 검색해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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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2016년 경주 지진 이후 진도 5 이상의 강진이 내륙에서 또 발생한 것이다. 역대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진으로 이후에도 여진이 총 70회 발생하였다. 이 중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6번 발생했다. 포항 일대의 고사장이 파손되는 등, 지진으로 인해 대학 수학능력 시험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여 1주일 연기가 되기도 했다. |
한국은 더 이상 지진에서 안전한 나라가 아닙니다. 그러기 때문에 내진설계는 필수입니다.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건축물은 지진에 버티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벽돌로 지은 집은 수평 진동을 견딜 수 있는 힘이 없어 빠르게 대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진에 대해 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전 세계적으로 일본은 지진에 대한 건축적 대비를 가장 잘하고 있는 나라인데요, 다음 3가지 방법을 통해 건축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상하 진동보다 좌우 진동이 더 많이 일어나는데, 이 좌우 진동을 견딜 수 있게 건축물 내부의 가로축을 보강하여 강화해 놓는 것을 말합니다.
건축 기둥과 보를 지진에 대비해 보강해 놓는 것
마을버스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급정차, 급출발하는 버스에 타면 관성에 의해 몸이 앞뒤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넘어지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향으로 힘을 주고 버팁니다. 이런 원리로 설계하는 것을 말합니다.
건축물이 흔들리면 별도의 힘을 통해 이를 잡아줄 수 있도록 설치
건물 자체에 타격이 오면 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흔들리기 전에 땅에서부터 이 흔들림을 잡아주는 방법입니다.
땅에서 흔들림을 잡아 건물에 대한 충격을 최소화
10년 전만 해도 주택 대부분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5년 전부터는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는 80% 이상이 목조주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가성비 때문에 찾는 사람도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목조주택이 타 공법보다 지진에 강하기 때문입니다.
집은 안전이 최우선순위입니다.
지진 때문에 망설여지겠지만 제대로 준비하고 설계한다면 지진에 대비한 안전한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