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구단들은 유료 멤버십에게 티켓 구입 우선권을 제공한다

항상 경기장을 찾으려는 관중이 넘쳐납니다. 경기장 수용 가능 좌석보다 많은 팬이 경기를 보려하기 때문에 매진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유료 구단 멤버십 제도를 도입해 가입자에 한해 먼저 티켓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구입 비가 만만치 않지만, 멤버십이 없으면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멤버십에 가입했다고 티켓을 무조건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빅매치들은 유료 멤버십 판매 기간 전에 매진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멤버십 소지자는 티켓 익스체인지를 통해 티켓 구매 기회를 1번 더 가질 수 있어요. 티켓이 매진되었거나, 거의 매진된 경기 티켓을 사고팔 수 있는 중고 장터 개념입니다. 단, 티켓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는 시즌권 소지자만 가능하고, 우리는 구입만 할 수 있습니다.

결승전은 현지 팬들도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구단에서 조건을 걸어 놓을 때가 있습니다. 시즌권 소지자들에게 먼저 판매를 하고, 멤버십 소지자에게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멤버십 소지자에게 판매를 할 경우, 제한을 걸곤 하는데요. 시즌 홈 경기를 3경기 이상 본 사람, 경기를 보면 지급되는 포인트가 몇 점 이상인 경우만 가능하다든지, 충성도가 높은 현지 골수팬들을 배려한 제도입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이럴 경우 티켓 구매가 불가능하지만, 결승전에 진출한 팀이 팬층이 탄탄하지 못한 팀이라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 멤버십 판매 기간까지 티켓을 다 팔지 못해서 일반 판매로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연석 티켓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구매 대행을 통해 티켓을 구하는 게 나란히 좌석이 붙어있는 티켓을 구할 확률이 높은데요. 또는 중위권 이하 팀들의 홈경기 티켓을 노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 팀들의 티켓 판매 시점을 파악하면 쉽게 연석 티켓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지인의 경우는 경기장 안에서 혼자 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경기를 보고 끝나고 밖에서 경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죠. 경기장에 친구와 함께 들어와 따로 경기를 보는 진풍경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편 발송만 고집해 온 영국도 시대가 바뀌면서 e-ticket 시스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티켓 구매을 시도할 때 배송 옵션에서 Print@Home, 또는 e-ticket을 선택하게 되면 이메일을 통해 티켓을 발송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
: e-ticket에는 QR코드나 바코드가 있습니다. 간혹 결제 시 받게 되는 컨펌메일을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니 꼭 QR코드나 바코드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e-ticket을 담아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체로 스마트 기기에 있는 e-ticket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꼭 프린트해가야 합니다. 또 젖으면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여분의 티켓을 인쇄해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영국 축구 티켓은 '환불 불가'가 원칙입니다. 그래서 티켓을 구입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구단에 직접 연락하는 경우, 환불을 해주는 경우가 있지만 드물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환불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온라인 티켓 거래 장터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문제가 아닌 구단이나 기상 문제로 경기가 연기되었을 경우, 구단이 사유를 공지하고 환불에 대한 안내를 합니다. 그래서 돌발상황으로 경기가 연기되었을 대에는 무조건 구단 홈페이지를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년간 해외 축구 여행을 다니며 얻은 노하우를 가진 축구 여행 전문 블로거 오렌지군 작가님의 2번째 책 <영국축구 여행 완벽 가이드북>에서는 국내 선수들도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를 다뤘습니다. 영국 주요 도시 설명과 함께 각 팀의 티켓 구매 방법과 여러 가지 Tip이 담겨 있으니, 이 글에서 얻지 못한 정보를 책에서 얻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