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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있고, 참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별거 아닌 일이 대다수이더라고요. 그래서 걱정을 멈춰야지 하고 스스로 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혹시, 아직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타인을 신경 쓰고 계시진 않은가요?

2018.07.18

 



 잘나가는 기자 출신의 앵커 화신. 그리고 늘 보잘것없이 사는 기상캐스터 나리. 우연히 화신의 가슴을 만지고 뭔가 안 좋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우연히 가게 된 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된다. 남자가 유방암이라니.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데, 바로 옆 침대가 나리였다. 여자만 가득한 이 병원에서 얼굴이 알려진 화신은 숨기에 급급했다. 알려질까 봐 두려웠다. 부끄러웠다. 제발 아무도 몰라라.

-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중에서 

 

 

출처: SBS <질투의 화신> 홈페이지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병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싫어하진 않았을까."

이런 고민과 걱정으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밤을 지새우곤 하지 않으셨나요?

알고 보면 별거 아닌 일이 대부분이었는데 말입니다.

드라마 속 화신(조정석)은 늘 자신의 남자다움을 자랑거리로 생각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유방암에 걸렸다' 사실이 남들에게 알려질까 봐 늘 경계하고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이 사실이 알려졌을 때, 변한 것은 없었습니다.
냉랭했던 가족이 따뜻하게 다가왔고, 사랑하는 사람은 늘 그 자리에 있어 주었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있고, 참 쓸데없는 걱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별거 아닌 일이 대다수이더라고요. 그래서 걱정을 멈춰야지 하고 스스로 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혹시, 아직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타인을 신경 쓰고 계시진 않은가요?

모두가 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외면하고 싶었던 나. 너무 욕심을 부린 게 아닌가 싶다. 누군가 나를 미워할까 봐 불안해서 자꾸만 나 자신을 갉아먹고 있지는 않았을까? 그런 욕심이 마음의 병으로 자리하기 전에 다시 한 번 감내하기로 다짐한다. 모두가 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모두가 내 편이 될 수는 없다는 것.

오늘 비가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우산을 챙기고,
혹시 새로 산 신발을 불편할까 봐 상처 밴드를 챙기고,
화장이 지워질까 두려워 화장품을 1부터 10까지 챙겨서 빵빵해진 가방을 들어 본 적이 있으시죠?

결국, 비도 오지 않고, 새 신발도 나에게 꼭 맞습니다.
그리고 화장도 저녁까지 예쁘게 얼굴에 남아 있고요.

여러분의 걱정 10가지 중, 9가지는 쓸데없는 것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