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빨간 날에 읽고 싶은 책을 만드는
카멜북스의 매일을 소개합니다.
Daily > Post
지금 지옥을 통과 중이라면 계속해서 가라
타인 앞에서는 그럴듯한 말로 부러움을 받지만, 사실 번듯해 보이는 말뿐입니다. 보잘것없음을 티 내고 싶지 않아 그럴듯한 말로 나를 포장해 버리죠. 칭찬은 좋지만, 속으로는 방황하고 불안합니다.
Fri Jul 20 00:00:00 KST 2018
보험 판매원을 하는 미혼모 딸로 자란 정오. 많은 편견 속에서 부딪치며 살아온 그녀는 할 말을 꾹 참기보다는 해야 할 말은 반드시 꼭 하고야 마는 성격으로 성장하였다. 그러다 보니 남들 눈에는 정오가 차갑고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게까지 느껴진다. 엄마를 돌보며 아르바이트까지 해야 했던 정오. 지방국립대를 졸업한 뒤 마주하게 된 치열한 취업난에 그녀는 당당하게 취업해 능력 있는 멋진 여자로 살기가 녹록지 않았다. 250여 통의 이력서. 70여 번의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는 스펙이 아니라 '여자라서'였다. 이대로 계속 면접을 보며 취준생 생활을 하는 게 옳은 길인지 고민하던 정오는 결국, 현실을 인식하고 여성 차별이 없는 경찰이 되기로 했다. |
Dum Spiro, Spero
숨을 쉬는 한 희망은 있다
주변 사람들은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만 작은 기분
행복한 사람 사이에서 혼자 힘겨워하는 기분
다들 그래도 속으로 힘들어할 거로 생각하지만,
전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힘든 사람은 바로 나니까 말이죠.
"지금 지옥을 통과 중이라면, 계속해서 가라"
타인 앞에서는 그럴듯한 말로 부러움을 받지만, 사실 번듯해 보이는 말뿐입니다.
보잘것없음을 티 내고 싶지 않아 그럴듯한 말로 나를 포장해 버리죠. 칭찬은 좋지만, 속으로는 방황하고 불안합니다. 김준 작가님의 그 해결책을 <우리를 아끼기로 합니다> 책에 담았습니다.
불안감부터 없애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먼저 처음부터 큰 목표를 가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주 작은 것부터 해 보기로 했다. 매일 짧은 한 문장이라도 공책에 필사하기. 이것은 아주 작아서 내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이었고, 사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기도 했다. 다른 목표는 정하지 않고 딱 그것만 지켰는데 꾸준히 하니 그것이 ‘작은 뿌듯함’이 되었다. |
버스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기.
스마트폰 거실에 두고 1시간 동안 찾지 않기.
음식 30번씩 씹어서 먹기.
정말 작은 것들 아닌가요? 작은 것부터 실천해서 뿌듯함을 느낀다면 잃어버렸던 자존감도 회복하고 여러분의 길도 다시 걸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