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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날에 읽고 싶은 책을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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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잘산다고 하면

돈이 많지만, 주변에 사람이 1도 없는 삶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외로움을 견딜 바에는 차라리 적은 돈으로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가족, 연인이 함께하는 삶이 진정으로 잘사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Mon Jul 23 00:00:00 KST 2018

 

 대한민국 최고 배우 사진진. 그녀가 입은 옷, 액세서리 등은 잇 아이템이 되고 말 한마디가 기삿거리가 된다. 최고급 아파트에 살 거 같지만, 그녀는 소박하게 어린 시절 살던 집에 그대로 살고 있다. 재벌, 연예인 친구가 많을 거 같지만 그녀의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한동네에서 자라온 35년 지기 친구 둘이 전부다. 부자가 되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하지도 않은 일을 사람들은 믿는다. 어떤 게 잘사는 건지 모르겠지만, 35년 지기 친구들과 지금도 시시콜콜하게 치킨을 뜯어 먹는 게 행복한 것은 맞는 거 같다.

-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 소녀' 중에서 

 

 


 
출처: MBC <20세기 소년 소녀> 홈페이지

 

어떻게 사는 게 잘사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남들이 부러워하는 비싼 차를 몰고 다니기
옷가게에서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다 주세요' 하기
사고 싶은 명품백 고민하지 않고 사기

돈을 벌어 부자가 되면 꼭 이런 꿈을 꾸지 않나요?

하지만, 나이가 드니 꼭 그건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마도
'사랑하는 사람이 늘 옆에 있는 거' 아닐까요?
 

무조건 돈이 많아야 잘산다고 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우리가 읽던 동화 스크루지 영감 이야기를 떠올려 보세요. 누가 정말 잘사는지...


오로지 돈만 생각하고 부자였던 스크루지 영감은 모두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혼자서 보냅니다.
그의 과거, 현재, 미래를 돌아본 뒤 후회를 하죠. 과연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것인지 하고요.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해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죠. 여러분도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어쩌면 잘산다는

아무 용건 없이 진심 어린 안부를 물을 줄 안다는 것 혹은 나의 금쪽같은 시간을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내어 준다거나, 내가 가진 것들 중 일부를 흔쾌히 베풀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게 아닐까 한다. 먼 훗날 늙고 쇠약해졌을 때 내가 끌어안을 수 있는 건 세속의 물건들이 아니라 내 곁에 남아 있는 귀중한 사람들일 테니까.

돈이 많지만, 주변에 사람이 1도 없는 삶은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 외로움을 견딜 바에는 차라리 적은 돈으로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친구, 가족, 연인이 함께하는 삶이 진정으로 잘사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