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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날에 읽고 싶은 책을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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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끝인사

누군가의 첫인사는 다른 누군가에겐 끝인사였다.

Tue Oct 02 00:00:00 KST 2018

프랑수아즈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 Bonjour la tristesse>
산울림의 <안녕>은 뜻이 정반대인 '안녕'입니다.

만났을 때도, 헤어질 떄도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우리말의 오묘함을 새삼 깨달은 그날.

누군가의 첫인사는 다른 누군가에겐 끝인사였다.
 

 

가끔 우리나라 단어 '안녕'을 접할 때
두 가지의 마음이 듭니다.

그 '안녕'은 만남일까, 헤어짐일까?
뉘앙스에 따라 기쁨과 슬픔을 느낄 수 있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