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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필요한 여행의 기술들

처음엔 펜에 돈을 투자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반갑게도 요즘엔 볼펜과 비슷한 가격대의 저렴한 만년필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글씨 쓰는 것이 즐거우면 낙서라도 하고 싶어집니다. 거기서 남을 만한 문장이 탄생합니다.

2018.12.18

적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즐겁게 근사한 일입니다

처음엔 펜에 돈을 투자하기가 망설여집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반갑게도 요즘엔 볼펜과 비슷한 가격대의 저렴한 만년필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입니다. 글씨 쓰는 것이 즐거우면 낙서라도 하고 싶어집니다. 거기서 남을 만한 문장이 탄생합니다.


 

 

여행 갈 때 준비리스트를 적습니다. 화장품, 카메라, 충전기, 속옷 등등. 하지만, 싸도 싸도 늘 빠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데요. 바로 수첩과 펜!

힘들게 휴가를 내서 비싼 돈으로 귀하게 떠나는 여행인데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기록이 바로 기억을 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기억할 수 없습니다. 사진으로도 한계가 있죠. 그럴 때 여행의 기술을 펼치면 됩니다. 수첩과 펜!

어떤 게 좋을까요? 작가님의 전하는 여행의 기술!

 

수첩

제가 수첩을 고르는 기준은 세 가지입니다. 포켓 사이즈, 고무 밴드 그리고 무선지. 여행 중에는 가급적 짐을 줄여야 하니 작은 수첩이 좋습니다. 다만 너무 작은 수첩은 구석까지 글씨를 채우기가 영 불편하죠. 재킷 주머니나 작은 가방에 넣을 수 있으면서 동시에 불편하지 않은 크기 정도가 좋습니다. 고무밴드는 수첩이 주머니나 가방 속에서 다른 소지품과 뒤엉켜 종이가 손상되는 것을 막아 줍니다. 줄이 그어지지 않은 내지는 나도 모르게 글자가 칸에 갇히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글의 내용뿐 아니라 글자의 크기에도 당시의 감정이 담기거든요.

‘언제 고장 나고 잃어버려도 괜찮은 싸구려 볼펜’을 추천하려고 했지만 만년필을 포기할 수가 없습니다. 까다로운 관리법과 비싼 가격 때문에 여행용 펜으로 적합하지 않을 수 있죠. 하지만 만년필로 몇 글자만 써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쓰는 행위 자체가 꽤나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작가님은 몰스킨 포켓 사이즈 수첩과 라미 사파리 시리즈 만년필을 사용하신다고 해요. 여행을 다닐 때, 나만의 장비를 갖춰보는 게 어때요? 여행지에서 끄적이던 글이 수첩, 펜과 만나서 하나의 책으로 탄생할 수도 있으니까요. 마치 김성주 작가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