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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을 감정 대리인에게 의지해도 될까?

자기감정 표현이 서툴거나, 감당하기 버거운 사람은 감정 대리인을 앞세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사람을 직접 만나기보다는 SNS 등 스마트폰 안에서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더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감정을 감정 대리인을 내세워 뒤에 숨어버리는 것이죠. <나 혼자 산다> <연애의 참견> <전지적 참견 시점> <선다방> <하트시그널> 등 다양한 관찰 예능이 사랑을 받는 이유도 바로 이 감정 대리인을 내세워 감정을 표현하는 현 트렌드에 맞기 때문입니다.

2019.01.25

자기감정 표현이 서툴거나, 감당하기 버거운 사람은 감정 대리인을 앞세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합니다. 사람을 직접 만나기보다는 SNS 등 스마트폰 안에서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더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감정을 감정 대리인을 내세워 뒤에 숨어버리는 것이죠.

<나 혼자 산다> <연애의 참견> <전지적 참견 시점> <선다방> <하트시그널> 등 다양한 관찰 예능이 사랑을 받는 이유도 바로 이 감정 대리인을 내세워 감정을 표현하는 현 트렌드에 맞기 때문입니다.

내 감정을 남이 대신 표현해 주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요?


 
 

가해 의식형 사회 공포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의 냄새, 표정, 외모가 타인을 힘겹게 한다고 믿고 있어서 사람들을 회피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저 타인이 자신의 결함을 모른 척하고 있다고 착각해 그들의 반응을 더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고 있다는 생각을 확정 짓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고립됩니다. 이는 깊은 우울증과 불안감을 불러옵니다.

혹시 거절당하는 건 아닐까

내성적인 사람은 상대방의 눈치를 보고, 자신의 흠을 잡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다른 사람을 만날 때마다 걱정합니다. 낯을 심하게 가리는 사람은 가까운 가족에게만 짜증을 표현하고, 그저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걸어주고 다가와 줬으면 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새로운 사람과 관계 맺는 것은 힘들어집니다. 나를 무조건 이해해주고 말없이 잘해주는 누군가가 나타나길 바라는 것, 이런 막연한 기대는 유아적인 소망일 뿐입니다.

 

사람들 앞에 나설 때 유독 떠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적 상황에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두려워하는 것을 '사회적 공포증'이라고 합니다. 1932년 미국의 생리학자 캐넌이 발표한 이론에 의하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투쟁 및 도주' 반응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불안해하는 자신을 스스로 관찰하면서 다른 사람 또는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떠는 것입니다. 타인이 자신의 신체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굳게 믿어 발표하는 순간에 찾아오는 신체적인 변화, 자기에게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자기초점적 주의 성향, 사회적인 상황에서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지각으로 인한 공포가 밀려오는 것이죠.

 

 

여러분, 나를 '나' 자체로 인정하세요. 생활이 힘들 때도 있고 기쁠 때도 있음을 인정하고, 세상을 배우면서 살아가면 됩니다. 세상의 비바람을 맞아가면서 가끔 상처 입더라도 그렇게 자라는 나무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사람들과 숲이 되어서 어울려 가면 됩니다.

발표할 때 긴장이 된다면 긴장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제가 발표할 때 좀 떨어요'라고 말하며 인정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발표 불안은 누구나 겪는 것이고, 혼자만의 두려움이 아닙니다. 솔직하고 연약한 모습을 보여줘도 괜찮습니다.
그러니 감정 대리인 뒤에 숨지 마세요.


다이어트 중에 먹고 싶은 생각이 들면 먹방을 보고, 돈이 없어 구매하지 못하는 것은 명품 쇼핑을 하는 인플루언서의 사진을 봅니다. TV 화면 속에서 연예인들은 VCR을 통해 관찰하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대신 웃고, 울고 있습니다.

이렇게 나의 감정을 타인이 표현하도록 의지하기만 한다면,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놓칠 때가 있습니다. 내 삶을 더 풍부하고 가치 있는 삶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내 감정을 인정하고 표현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연습해 보세요.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