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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눈치만 빨라진다

한겨울의 서리처럼 미움의 냉기가 가득한 오두막에서 아이는 눈치만 빨라진다

2019.04.29

발걸음을 떼서부터 늘 혼자 논다
들에 버려진 망아지 마냥 제멋대로 자란다
한겨울의 서리처럼 미움의 냉기가 가득한 오두막에서 아이는 눈치만 빨라진다
전혀 아이답지 않게 무표정하고 눈빛이 매섭다

학대가 일상이 된 수용소의 환경은 아이에게 불신만을 독초처럼 심어 놓는다
사랑이 결핍된 아이는 어른보다 더 냉혹하고 맹랑해져 간다
영악하게 자기 이익만을 챙긴다
 


영문도 모른 채 수용소에 오게 된 수련과 원호. 인간답게 대접받지 못하는 수용소 생활 중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북한 수용소에서 태어난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눈치가 빠르고, 눈앞의 자기 이익만을 챙깁니다. 그곳은 어떤 곳이길래, 아이가 이렇게 되었을까요?

한겨울의 서리처럼
미움의 냉기가 가득한 오두막에서
아이는 눈치만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