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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만 생각하면 되는 요리 세상

오직 나만 생각하면 되는 요리하는 세상으로 토끼고 싶은 김토끼의 이야기였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요리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복잡할 땐, 두통약 말고 요리가 만병통치약!

2019.05.06


 
이번 주 안에 회사 보고서 2개를 끝내야 한다. 5월이라고 가족 얼굴을 그려오라는 아이의 그림 숙제도 있다. 남편은 승진을 앞두고 굉장히 예민해져 있다. 이건 내가 해야 할 큰 일들이고, 그 외에 작게 작게, 집안일이 있다.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머리에서 해야 하는 것과 신경 써야 할 것들이 어지럽혀져 있다. 정리가 필요한데... 빈 노트를 펼쳐놓고 리스트를 써보았다. 일은 화수분처럼 쏟아졌다. 리스트는 끝이 없었다.
이렇게 해서 머리를 정리할 수 있을까? 좀 더 확실하게 어지러운 생각을 지워버릴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 중 여러분의 현재를 생각하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나의 지금'을 생각하는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오직 '나의 지금'을 위한 시간은 '요리 시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요리는 손에 잡히는 재료와 도구로 음식을 만들면서 내가 '지금'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듭니다. 현실적이죠? 요리하는 동안은 재료를 구매하고, 준비하고, 불에 볶거나, 끓이면서 오로지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것에 집중할 시간이 없는 거죠. 심지어 포만감이라는 보상까지 온다는 사실!

 

오직 나만 생각하면 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라면을 먹을 때도 이 법칙은 적용됩니다. 매운 라면이 먹고 싶은지, 짜장 라면이 먹고 싶은지를 정해야 하고, 끓는 물이 넘치지 않게 지켜봐야 합니다. 수프와 후레이크, 면을 넣고 지켜보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파와 계란을 넣어야 하죠. 라면을 끓이면서 내일 써야 할 보고서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있어도, 그 순간만은 잊으세요! 맛있는 라면을 먹기 위해서!

 

 

요리는 맛과 포만감이라는 즉각적인 보상으로 이어진다. 이 보상은 때로는 너무 커, 요리에 집중한 한 시간이 하루치의 행복이 되기도 한다.

마음이 허해서 손에 잡히는 게 없거든,
냉장고를 열고 요리 재료를 손에 잡아 보자.

당신의 손끝에서 탄생한 요리는 허기진 배뿐만 아니라 공허한 마음까지 따듯하게 채워 줄 것이다.


오직 나만 생각하면 되는 요리하는 세상으로 토끼고 싶은 김토끼의 이야기였습니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요리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머리가 복잡할 땐, 두통약 말고 요리가 만병통치약!